![]() ▲ 설 연휴 고향 방문 계획 설문조사 결과 © 제공=경기도 |
올해 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조용한 명절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자정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3명이다. 지난해 11월 기온이 떨어지면서 시작된 3차 대유행이 설을 이틀 앞둔 현재까지도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를 확산 억제의 중요한 분기점이라 생각하고 해당 기간을 ‘설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가족을 포함한 각종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대다수의 국민들도 이러한 정부의 방역 의지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만 18세 이상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 85%가 이번 설 연휴 동안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추석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보다 약 6% 높은 수치이다.
가족을 포함한 친구, 친지 등 어떠한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도민도 64%에 달했으며, 그중 29%는 4인 이하 모임의 경우에만 참석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5인 이상이라도 가능하다면 참석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도민은 7%였다. 비중은 20대 남성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3차 유행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지만, 이를 안정세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이번 막바지 고비를 넘기지 못한다면 설 연휴 이후 안정세를 장담할 수 없다. 수도권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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