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세대 안전지킴이’로 돌아온 퇴직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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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호 기자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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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지기를 설치하고 있는 실버 세대 안전지킴이  © 제공: 경기도

 

지난 8월, 남양주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집에 혼자 사는 80대 노인은 가까스로 화를 면했다. 불과 며칠 전 퇴직 소방공무원 출신인 ‘실버 세대 안전지킴이’가 설치해 놓은 단독경보형감지기 덕분이었다.

 

경기도에서는 퇴직 소방공무원들이 독거노인 세대를 방문해 각종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재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로 맹활약하고 있다.

 

9일 경기도 소방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경기도는 퇴직 소방공무원 5명을 선발해 지난 8월부터 이번 달까지 4개월간 도내 독거노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화재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초 소방청이 전국 17개 시도 본부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를 모집했고, 경기도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지킴이들은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해 화재 등 각종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제거한다. 또 안전 기본 상식과 같은 안전 교육도 실시하며, 소화기와 건강 약품 등의 안전용품도 제공한다.

 

지난달까지 지킴이들은 500명의 독거노인 세대에 단독경보형감지기 503대를 설치하고, 소화기 453대를 전달했다. 추가적으로 루테인과 비타민 등의 건강의약품 1,020개를 배부했다.

 

안전지킴이로 활동 중인 한 퇴직 소방공무원은 “퇴직 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우연한 기회에 안전지킴이 활동을 하게 됐다”며 “어르신들로부터 ‘고맙다’는 말 한 마디를 들을 때면 뿌듯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정찬영 경기도 소방재난안전본부 생활안전팀장은 해당 사업을 “독거노인에게 각종 안전 수칙을 전파해 노인 세대의 사회안정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퇴직 소방관에게는 전문 역량을 활용한 일자리를 제공해 1석 2조의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또 정 팀장은 “더 많은 어르신들이 안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뉴스(100NEWS)=백진호 기자]

기사입력 :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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