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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어르신 건강관리 ‘이것’만은 꼭!

습요통부터 낙상사고, 우울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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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지 기자
기사입력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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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장마철 폭우로 고생하고 있다. 하루 종일 물 폭탄처럼 쏟아지는 비 때문에 집밖으로 나가기가 어렵고, 혹시라도 외출했다가 비 때문에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특히 이런 자연재해 앞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피해를 입기 쉽다. 또한 장마철에는 날씨가 습해져 노인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한다. 이럴 때일수록 노인들이 지켜야할 건강 수칙이 무엇이 있는지 유념해야할 것이다.

 

먼저 ‘습요통’을 유의해야 한다. ‘비가 오면 온몸이 쑤신다’는 할머니 이야기가 농담만은 아니다. 실제로 장마철이 되면 습도가 높아져 이로 인해 채내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신체불균형이 일어나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땀구멍을 통해 우리 몸에 침투하는 습기는 허리 근육 조직과 신경계의 혼란을 일으키고 무릎의 압력을 높인다. 습요통의 증상으로는 허리를 중심으로 한 요통, 몸이 처지고 붓는 증상, 빈뇨 증상 등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몸을 ‘건조’하게 하는 것이 좋다. 평소 생활하는 공간이 습하다면 냉풍기나 에어컨, 제습기 등을 활용해 실내의 습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본지 기사)

 

평소에 술을 즐기는 어르신이라면 장마철만큼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체내 순환능력과 소화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여기에 알코올까지 체내로 들어온다면 소화가 더욱 힘들어진다. 같은 이유로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음식들은 체내 습기가 차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식단을 조절하길 권한다.

 

 

빗길 낙상 사고도 조심해야 한다. 비에 젖은 미끄러운 바닥을 지나가다가 넘어지면 큰 골절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노인들은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뼈와 근육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살짝만 미끄러져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은 노인이 타 연령에 비해 10배 높고, 입원율 역시 타 연령의 8배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낙상 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고, 평상시 근력 강화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본지 기사)

 

피부도 장마철에 취약하다. 곰팡이나 세균이 잘 자라는 고온 다습한 환경이 피부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특히 무좀과 사타구니의 완선 등 곰팡이 질환에 취약한데, 노인들은 피지선이나 피부면역체계 등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진균성 감염 환자수가 다른 기간보다 3~5배 정도 증가하기 때문에 노인들은 손발톱에 무좀이 생긴다면 방치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몸을 깨끗이 하고 물기를 잘 말리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어르신의 마음 상태도 들여다봐야 한다. 일조량이 줄어들고 외출도 자제하면서 우울감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정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은 날이 밝으면 조금 분비되고 날이 어두우면 많이 분비된다. 장마철처럼 장기간 흐린 날씨에는 멜라토닌 분비량이 증가하게 되고, 피곤한 느낌과 함께 기분이 가라앉을 수 있다. 노인들의 경우 우울증에 대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주위의 관심이 중요한데, 주위 어르신이 말수가 적어지거나 무기력감을 호소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장마철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기온과 습도를 낮게 유지하고 낮에도 조명을 환하게 켜놓는 등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 도움 된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심신이 지친 상태로 장맛비까지 덮쳐 노인들의 활동 범위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본인 스스로 건강을 챙기도록 노력하고, 주위에 편찮은 어르신이 있다면 관심 있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백뉴스(100NEWS)=송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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