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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어디서 살아야 할까요?

요양원, 요양병원, 실버타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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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서지 기자
기사입력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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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뉴스(100NEWS)=방서지 기자] 세월이 지날수록 우리의 몸은 약해진다. 노쇠한 몸을 혼자서 건사하기는 쉽지 않다. 옛날에는 자식들이나 친족이 부양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현재 사회 추세는 다르다. 가족 개념의 변화와 노인 부양의식의 변화, 생계유지를 이유로 가족들이 직접 노인을 돌보는 것보다 요양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소개할 세 시설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지만 모두 다른 시설이다. 각 시설의 특징과 입소 조건 등을 알아보고 상황에 맞는 시설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 가장 흔한 시설인 요양원, 요양병원, 실버타운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요양원

 

요양원은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 등으로 심신에 상당한 장애가 발생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에게 급식, 요양과 그 밖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노인복지법 제34조)이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요양원 수는 2015년 2,933개에서 2019년 3,390개로 고령화에 발맞춰 늘어가고 있다.

 

요양원 입소 조건은 장기요양등급 1,2 등급에 해당될 경우이다. 장기요양등급이란 장기요양보험을 신청하면 받을 수 있는 등급으로, 방문 조사 후 판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산정된다. 등급은 점수에 따라 달라지며 등급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달라진다. 장기요양보험은 1~5 등급으로 시설 등급과 재가 등급으로 나뉘며 1~2등급을 받은 노인들만이 요양원과 같은 시설에 입소할 수 있다.

 

비용은 요양병원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정부에서 약 80%를 보조해 주고 약 20% 정도만 개인이 부담한다. 요양원은 비용 중 간병비도 포함되어 있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신 식비는 100%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또 요양원은 의료진이 상주하지 않고 외부 의사가 한 달에 몇 번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매일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지 않은 노인들에게 적절한 시설이다. 치료보다는 케어, 즉 돌봄에 초점이 맞춰진 시설이다.

 

요양병원 

 

요양병원은 환자들을 수용하여 장기적인 요양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어 놓은 병원을 말한다. 용어 그대로 병원이기 때문에 요양이 필요한 환자라면 누구나 입원이 가능하다. 장기 요양등급을 통해 입소가 가능한 요양원과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정식 병원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의사가 방문하는 요양원과는 다르게 의료진이 상주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요양병원의 수 역시 2015년에 1,372 곳에서 2019년 1,577 곳으로 많아지고 있다.

 

요양병원의 비용도 약 80%는 정부에서 보조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에 간병비까지 포함된 요양원과는 달리 요양병원은 간병비를 따로 부담해야 한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요양병원이 비용 측면에서는 부담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식비는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가장 혼동이 많이 되는 요양원과 요양 병원의 차이는 바로 의료 진료의 필요 유무가 되겠다. 실제로 요양원은 노인복지법이 적용되고, 요양병원에는 의료법이 적용된다. 질환이 있어 지속적인 의료진의 치료가 필요하다면 요양병원을, 그렇지 않고 돌봄과 케어가 필요하다면 요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버타운

 

실버타운은 위에 언급한 두 시설과는 다른 결의 시설이다. 복지 시설이 아닌 노인들이 일정한 입주비용을 지불하고 각종 편의 시설과 서비스 등을 누리면서 거주할 수 있는 주택 시설이다. 현재 국내의 고령화사회가 지속되고, 은퇴자 수가 늘면서, 점점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입주방식은 분양, 종신 이용권, 회원권, 임대 등이 있고, 거주형태 따라 단독주거형과 공동주거형으로 구분된다. 또, 입지 장소에 따라 도시형, 도시근교형, 전원휴양형 등으로도 구분된다. 입주비용은 입지 환경과 각종 서비스 내용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실버타운인 유당마을의 입주 보증금은 8천만 원부터 시작되며 최고 2억 9천만 원까지 책정되어 있다. 월 생활비도 190만 원에서 300만 원 상당이다. 확실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노인들이 이용하기 적합한 시설임을 확인할 수 있다.

 

실버타운은 노인전용 주거시설로 거동이 가능한 건강한 고령자여야 입주할 수 있다. 입주 조건은 만 60세 이상(배우자는 60세 미만도 함께 입주가 가능)이어야 하며,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제14조 1항 15호에 의거, 건강검진 결과 단독 취사 및 독립된 생활에 지장이 없는 노인들에 한해서 가능하다.

 

실버타운은 몸이 불편해 누구의 도움을 받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 보니 의사나 요양보호사가 필요치 않다. 대신 사회 복지사나 영양사, 헬스 트레이너, 레크리에이션 강사 등이 입주민의 일상생활, 식사, 건강, 오락 등을 담당하고 있다.

 

입주하는 사람들은 요양이나 치료가 목적이 아닌, 노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받으며 보다 윤택한 생활을 하는 것이 실버타운 입주 목적이다. 

 

이처럼 각 시설들은 비슷해 보이지만 성격이 다르다. 각 시설의 특징과 목적을 이해하고 본인 상황에 맞는 시설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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