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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시니어 배우들의 연륜이 빛난 연극 '무명'

베테랑 배우들의 진솔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의 공감 이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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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기자
기사입력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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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 젊음의 거리라고 불리는 대학로, 그 곳에 젊음이 아닌 연륜으로 승부를 보는 연극이 등장했다. 극단 동양레퍼토리가 주관하는 연극 무명(연출 김성노)이 그 주인공이다.

 

연극 무명은 춘원 이광수의 무명을 각색한 작품으로 '극단 동양레퍼토리'의 우리 극 찾기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이다. (본지 기사)

  

이 작품은 감옥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100분간 극을 이끌어 간다. 지루할 틈이 없다. 오히려 좁은 공간은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 시킨다.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무대를 꽉 채우고 있다.

 

무대도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감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조명 변화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내면과 기분을 표현하여 객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과거를 회상 장면에서 배우들이 관객을 보며 연기하는 장면은 극의 몰입을 고조시키기에 빛났다.

  

이번 연극 '무명'은 시대적 특수성을 담고 있는 만큼 독립운동가 혹은 친일파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예상을 했으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감옥에 수감된 소시민의 애환과 두려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이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그래서 극단적인 감동이나 슬픔 없이 편안하게 연극을 관람할 수 있었다.

 

극단 동양레퍼토리 측은 기획에 대해 감방의 비참한 생활과 그러한 환경에서도 갈등을 겪는 수감자들을 통해 어두워져가는 조선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사상 갈등이 깊어져가는 요즘 한번쯤은 생각해 볼만한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막이 오른 후에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연극 내내 정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생각하고 여운을 느낄 법한 요소가 많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관객이 주관적인 관점에서 연극에 관한 의견을 공유한다는 것은 극의 여운을 끌어올리기에 좋은 요소로 작용했다.

 

 

한편, 연극 '무명'은 네이버TV 원라이브 채널(http://tv.naver.com/v/12955657)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사진제공=원라이브)

 

[공연정보]

공연명: 극단동양레퍼토리 우리 극 찾기 공연 2 '무명'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작: 한국연극협회, 극단동양레퍼토리

일시: 2020년 3월 19일 (목) ~ 3월 29일 (일) (월요일 휴무)

장소: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

원작: 이광수 / 각색: 김혁수

연출: 김성노

출연: 김종구, 유정기, 문경민, 이성원, 민경록, 노석채

티켓가격: 정가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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