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끝자락에서 만난 동반자,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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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서지 기자 2020-03-19


[백뉴스(100NEWS)=방서지 기자]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사육 가구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의하면 반려동물 사육 가구는 약 511만 가구로, 2015년 전체 가구의 21.8%에서 2018년 23.7%로 그 수가 늘고 있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가구 수는 2010년 기준 80만명으로 현재는 더 많은 노인 가구가 반려동물을 사육 중인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면서 행복한 노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체적, 심리적으로 안정된 노년기의 삶을 누구나 바라지만 이루기는 쉽지 않다. 노년기의 삶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청장년기에 비해 노년기에 우울을 크게 겪는 것으로 나타난다. 주위 사람들의 죽음, 빈곤, 만성질환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은 물론 자아존중감 저하와 같은 내적 요인도 우울의 원인이 된다. 이처럼 노년기는 젊은 시절보다 더 다양한 요인들로 우울감이 찾아오기 쉽다. 따라서 노년기 우울을 이겨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그중 반려동물이 노년기 우울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신체 활동과 심리적인 안정이 기본 요소인데 반려동물은 이 두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는 존재이다.

 

 

먼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어느 정도의 신체활동을 필수로 한다. 반려동물을 돌보는 노인은 비교적 규칙적이고 부지런한 하루의 루틴을 가지게 된다. 단적인 예시로 개들은 하루에 한 번 산책이 필요한데 이는 주인으로 하여금 신체활동을 유도한다. 노인들에게 반려동물은 자연스럽게 운동의 동기가 되어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2016년 미국 미주리대 마이애미 대학 연구팀은 반려견을 키우는 60세 이상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평균 2~5년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활동이 부족한 노인이 반려견을 키우면서 개의 식사를 챙기거나 놀아주며 자연스레 신체적 활동량이 늘어난 것이 그 이유라고 전했다.

 

심리적으로도 반려동물은 노인들에게 활력소와 위로가 된다. 한상원 연구자의 논문 ‘반려동물이 노인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 반려동물이 자식과 친구 그리고 사회와 동떨어진 곳에서 정체된 노인들에게 다시 사회에 접할 기회를 주고, 또한 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힘과 동기를 준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자는 이는 노인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새로운 역할 수행의 기회를 제공해 삶의 뒤안길에 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준다고 언급했다.

 

또한, 연구에 의하면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그로 인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현저히 증가하였으나,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비슷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에는 그다지 증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반려동물 양육은 스트레스로부터 완벽히 차단시켜주지는 못하지만 악영향 경감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덧붙여, Stanley 외 연구진들의 논문(Pet ownership may attenuate loneliness among older adult primary care patients who live alone. Aging and Mental Health)에서는 반려동물을 소유한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외로움을 경험하는 가능성이 낮았으며, 특히 홀로 사는 노인의 외로움을 경감시킬 수 있음을 주장했다.

 

이처럼 반려동물이 노인의 우울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의 연구는 다수 발표되었고 그 효과도 검증되었다. 노인이 직접 반려동물을 키움으로써 신체적 활동 기회와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노년기 우울감을 해소해 궁극적으로 삶의 질 상승에 기여한다.

 

하지만 노인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항상 긍정적인 효과만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간혹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동물의 털, 진드기 등으로 알레르기나 피부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동물성 감염병의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을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야외 활동 이후에는 꼭 목욕을 시키고 반려동물이 건강 이상을 보인다면 동물 병원으로 바로 내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적정 시기의 예방 접종을 통해 주인과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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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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