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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100] 추억의 ‘허리우드극장’, 국제적인 핫플 ‘광장시장’

추억의 영화를 다시 스크린으로 보는 허리우드 극장, 외국인과 연인들에게 ‘핫’한 광장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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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기사입력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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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플레이스100, 이번엔 종로의 허리우드극장과 광장시장을 찾았다.  © 김영호 기자

 

[편집자주] ‘핫플’이란 hot place(핫 플레이스) 즉, 사람들이 많고 인기가 많은 장소란 뜻의 준말이다. 추운 겨울, 집안에서 TV만 보는 것이 지루한 시니어들, 그리고 모든 사람을 위해 100뉴스에서 갈만한 ‘핫플’을 탐색해 보았다.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 종로 낙원상가의 ‘허리우드극장’

 

▲ 종로의 낙원상가, 허리우드극장으로 통하는 입구  © 김영호 기자

 

‘허리우드극장’은 1969년 종로 낙원상가 건물 4층에 지어진 극장이다. 서울의 대한극장, 서울극장, 명보극장, 피카디리 등의 극장들과 함께 90년대까지 서울 시내 영화판을 주름잡았지만 이내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등장하면서 2005년 폐관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폐관된 ‘허리우드극장’은 ‘필름포럼’과 ‘서울아트시네마’로 재개관 되었다. 하지만 2008년 ‘허리우드 클래식’이라는 고전영화 전용관이 문을 열었고, 이듬해 2009년에는 시니어들을 위한 실버상영관으로 탈바꿈하여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허리우드극장으로 통하는 엘레베이터 내부 모습  © 김영호 기자

 

극장은 처음 생긴 그 위치, 낙원상가 4층에 그대로 자리하고 있다. 상영관은 ‘낭만극장’과 ‘실버영화관’ 두 개가 있으며, 각각의 상영관에서는 약 3일 간격으로 상영하는 영화가 바뀐다. 이날(6일) 실버영화관에서는 제임스 스튜어트 주연의 서부극 ‘밤길’(Night Passage, 1957)이, 낭만극장에서는 마찬가지로 제임스 스튜어트 주연, 헨리 코스터 감독의 ‘하비’(Harvey, 1950)가 상영되고 있었다.

 

‘허리우드극장’의 가장 큰 특징은 앞서 언급한 추억의 명화들을 다시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역시 큰 특징이다. 55세 이상 입장객의 표는 2,000원, 학생은 5,000원이며 일반 요금은 7,000원이다. 55세 이상 입장객과 함께 온 일반인 혹은 학생도 2,000원으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표값 외에도 팝콘 1,500원, 콜라 1,500원 등 간식의 가격도 저렴하다.

 

▲ 아침부터 극장을 찾은 시니어들  © 김영호 기자

 

이러한 이유인지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시니어가 ‘허리우드극장’을 찾았다. 한 시니어는 “요즘 서부극을 상영해주는 곳은 별로 없는데, 싼 가격에 옛 영화들을 틀어주니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마약김밥이라고 들어는 봤니? ‘광장시장’

 

▲ 광장시장, 여러 원단을 파는 곳  © 김영호 기자

 

광장시장은 옛 배오개 시장으로 1905년, 즉 조선 후기에 개설되어 서울의 3대 시장으로 손꼽히던 곳이다. 1960년대 이후 지금의 명칭인 광장(廣藏 : ’널리 모아 간직하다‘)시장으로 불렸다. 60년대 당시 청계천의 광교와 장교 사이를 개발하여 다시 지으려고 했기 때문에 그 다리들의 앞글자를 따서 광장(廣長)시장으로 하려고 했지만, 기술적인 이유로 옛터에 다시 지었기 때문에 지금의 광장시장이 되었다.

 

광장시장에는 한복과 한복에 쓰이는 옷감, 비단 등의 원단을 파는 곳이 많다. 커튼의 원단을 파는 곳도 함께 모여있다. 이날 장을 보는 한 시니어는 “예전에는 근처에 시장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여기 밖에 없었다. 지금도 포목점 상인들은 이북에서 오신 분들이 이어서 하고 계시다. 옷감 같은 것을 살 때 오기도 하고, 밥을 먹으러 자주 온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날 옷감을 파는 곳이 모여있는 구역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그 시니어의 말대로 먹거리가 모여있는 곳으로 가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마약김밥과 빈대떡을 파는 노점상들, 뒤로는 육회집이 보인다  © 김영호 기자

 

광장시장의 먹거리는 예전에 SNS를 타고 유명해진 마약김밥과 빈대떡, 육회 등 크게 3종류가 눈에 띈다. 가끔 횟집, 매운탕 집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게 앞에 의자와 테이블을 두고 빈대떡과 마약김밥, 그리고 막걸리를 팔았다. 평일 오전 시간대였지만, 먹거리 장터에는 연인들과 외국인들이 많아서 좁은 통로로는 이동이 힘들 정도였다.

 

빈대떡과 육회는 무엇이 원조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모든 간판에 원조라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원조를 주장하지 않는 식료품점이 있는데, 한국 전통과자들 뿐 아니라 요즘 유명해진 ‘허니버터아몬드’등의 주전부리를 모아서 파는 곳이 그랬다. 이런 종류의 식품가게는 정말 모두 앞에 외국인들이 진을 이루어 물건을 구경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오전부터 많은 사람이 모인 광장시장  © 김영호 기자

 

식품가게도, 빈대떡을 파는 가게도 외국인 손님에 익숙한지 상인들은 외국어로 된 메뉴판을 나눠주기도 하고, 짧은 외국어로 손님과 대화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이 마치 대만의 인기 관광지인 ‘지우펀’을 생각나게 했다. 광장시장을 감히 한국의 ‘지우펀’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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