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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100] 전통적인 멋을 간직한 인사동길, 새로운 상권을 형성한 송해길

전통적인 상권과 새로운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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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기사입력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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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플레이스 100, 이번엔 인사동길과 송해길을 찾았다.     © 김영호 기자


[편집자주] ‘핫플’이란 hot place(핫 플레이스) 즉, 사람들이 많고 인기가 많은 장소란 뜻의 준말이다. 추운 겨울, 집안에서 TV만 보는 것이 지루한 시니어들, 그리고 모든 사람을 위해 100뉴스에서 갈만한 ‘핫플’을 탐색해 보았다.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을 떠올려 본다면 옛것이 나름대로의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라는 말을 떠올려 본다면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역시 장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100뉴스는 핫플을 찾아 ‘구관’과 ‘구르는 돌’에 해당하는 두 거리에 나가보았다.

 

■ 전통의 멋을 간직한 인사동길

 

인사동은 일제 강점기에는 주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고미술품을 거래하는 시장이 형성되었던 동네다. 그 때문인지 인사동에는 지금도 여러 갤러리가 있고, 화랑과 필방이 많이 들어서있다. 무엇보다도 ‘한국적인’ 멋이 녹아 들어있는 공예품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도 많아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인사동을 방문한 이 날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특히 많았다.

 

▲ 새로 지은 '안녕 인사동'건물     © 김영호 기자

 

안국역에서 골목을 헤매다 인사동 길로 들어서면 ‘안녕 인사동’이라는 건물이 반겨준다. 이미 유명한 ‘쌈지길’과 같은 식의 건물이지만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신식 건물이다. 쌈지길보다는 밥집이 조금 더 많다. 또한 ‘카툰네트워크’에서 방영되는 만화 캐릭터 상품들을 파는 곳이 있고,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즈’ 특별 전시회를 하는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할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다.

 

▲ 인사동의 유명한 핫플, 쌈지길     © 김영호 기자

 

‘안녕 인사동’에서 낙원상가 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그 건물의 원조 격인 ‘쌈지길’이 나온다. 쌈지길은 건물이지만, 건물이 하나의 오르막길로 구성되어 있다. 1층 마당을 ‘ㅁ’자 형태로 둘러싸고 있는 건물의 입구로 들어가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쌈지길 건물 옥상 ‘하늘정원’에 오를 수 있다. 올라가는 길에는 여러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을 팔고 있어서인지 쌈지길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그 외에도 인사동길에는 전통적인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여러 상점이 있다. 그중에도 인사동은 전통 찻집과 팥죽을 파는 음식점이 유명한데, 찻집에는 이른 시간이지만 한 시니어 커플이 차를 시켜놓고 앉아서 수다를 떠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한 전통 찻집에서 판매하는 연잎차(7,000원)     © 김영호 기자

 

오랫동안 인사동에서 ‘경일 문화가게’라는 전통 공예품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했다는 상인은 “외국인 한국인의 비율은 거의 반반이다. 어르신들도 많이 오신다. 아마 인사동은 ‘전통적인 물건’을 많이 판매한다는 매력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새로운 상권을 형성한 종로의 ‘송해길’

 

송해길은 종로2가에서 낙원상가 앞까지 펼쳐져 있는, 전국 노래자랑 국민 MC 송해 씨의 이름을 따서 만든 길이다. 이날 송해길에서 만난 한 시니어는 “실제로 송해 씨도 이곳에 와서 밥을 먹고는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 종로2가에서 낙원상가까지 뻗어있는 송해길     © 김영호 기자

 

점심시간이 조금 안된 시간 방문한 송해길은 이미 시니어들과 젊은 세대들로 가득했다. 한 시니어는 “우리 노인들이 갈만한 곳이 별로 없다. 여기에는 기원도 많고, 낙원상가 쪽으로 가면 허리우드 극장(실버극장)이 있어서 많이들 이곳에 모였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만난 다른 시니어는 “원래 노인들이 많이 다니던 길이였다. 그러다 보니 장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생겨서 상권이 생겼고. 그 사람들도 밥은 먹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밥집도 많이 생겼는데, 싼 밥집이 많아서 사람이 더 많아졌다. 맛도 괜찮은 편이라 친구들과 약속 장소를 정할 때 이곳에서 만나고는 한다.”라며 직접 지켜본, 상권이 형성된 과정을 설명해 주었다.

 

▲ 저렴한 가격의 밥집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 김영호 기자

 

그의 말대로 이곳에는 저렴한 밥집이 많았다. 자장면이 한 그릇에 3,000원 하는 곳도 있었고, 이날 직접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시니어들의 말에 따르면 2,000원대의 선지국밥집도 존재한다고 한다. 점심시간에는 냉면, 돈가스, 막국수 등의 메뉴를 4,500원에 판매하는 곳인 ‘파고다 타운’도 있다. 

 

▲ 색소폰 연주를 들으며 식사를 할 수 있는 '파고다 타운'     © 김영호 기자

 

고령사회로 들어선 대한민국에서, 시니어층을 소비자로서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앞으로 어떤 형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송해길’과 같은 시니어들에게 ‘핫’한 새로운 상권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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