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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젊은 친구들처럼 힙합한다!” ‘해공 할보잉’ 김군식 시니어

“힙합 댄스를 하면서 젊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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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회 기자
기사입력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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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합 댄스를 추고 있는 김군식 시니어     © 김경회 기자

 

[백뉴스(100NEWS)=김경회 기자] 강동구립 해공노인복지관 ‘해공 할보잉’ 수업에서 만난 김군식(73) 시니어는 182cm라는 큰 키와 근육질 몸매가 눈에 띄었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운동이나 춤과 같은 예체능 분야에 요즘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그는 기분 좋게 살아가기 위해서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라인댄스는 1년 가까이 배우고 있어서 잘 알고 있는데 힙합 댄스라는 장르는 이곳에서 처음 알았어요. 너무 반가웠어요.” 김군식 시니어에게 힙합 댄스가 반가웠던 이유를 묻자 “힙합은 나와 같은 나이에는 접하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복지관에서 힙합 댄스를 한다고 하니 너무 신기하고 반가웠어요.”라고 답했다. 또 “직접 해보니 젊은 친구들이 왜 힙합을 좋아하는지,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라며 젊은 사람들이 무엇을 즐기고 있는지 경험할 수 있어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에게 이 수업을 수강하게 된 계기를 물어봤다. 이에 “힙합 댄스 수업을 한다는 공지를 보았을 때, 힙합이란 젊은 친구들의 전유물이라고만 느꼈어요. 그런데 그 순간 내 나이보다 젊게 살고 싶은 마음이 작용해 수업을 신청하게 됐어요.”

 

▲ 인터뷰 중인 김군식 시니어     © 김경회 기자


“이 수업을 듣기 전에는 힙합이 뭔지 전혀 몰랐죠. 힙합은 우리와 거리가 매우 먼 것으로만 느꼈으니까요.” 하지만 이 수업을 듣고 김군식 시니어는 생각을 180도 바뀌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 힙합 댄스를 다른 복지관에도 개설하는 것을 추천할 정도예요. 재밌으니까요. 내가 원래 내향적인 성격인데 음악만 나오면 기분이 매우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흥이 나요.” 

 
이 수업의 장점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음악을 듣고 춤을 출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서 함께 즐기는 것 또한 장점이죠. 그리고 나이 먹고 과하지 않게, 무리하지 않고 관절운동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힙합 댄스를 배우면서 어렵거나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 김군식 시니어에게 물어봤다. 그는 “힘든 것이 있다기 보다는 춤을 배우면서 진짜 젊은 친구들처럼 춤을 출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워요. 내 생각은 아직 젊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젊은 친구들이 추는 것처럼 출 수 없는 부분이 아쉽죠.”라며 전혀 생각지도 못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의 힙합 댄스에 대한 열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김군식 시니어는 요즘 듣는 노래가 뭐냐는 질문에 김건모의 ‘speed’라는 노래의 랩부분을 직접 들려주며 요즘 힙합에 빠져 살고 있다고 말했다. “힙합을 직접 해보니 재밌기도 하고 긴 가사를 외우면서 두뇌운동도 할 수 있어요.” 이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힙합을 접하게 됐고 그러면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젊어졌다는 말을 더했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군식 시니어의 모습     © 김경회 기자


젊은 사람들과 원활한 소통은 못할지라도 이 수업을 통해 젊은 문화를 많이 이해하게 됐다는 김군식 시니어. 더 나아가 계속해서 힙합 댄스를 추며 다른 시니어들에게도 이런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그는 말했다.

 

“정신은 아직 젊은데 육체는 나이가 든 것이 현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과격하지 않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이 춤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나는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힙합 댄스를 추천하고 있어요. 하하하” 그의 웃음에는 이 수업에 대한 애정이 묻어있었다.

 

그는 이 수업을 듣고 밖에 나가는 순간 “아~ 나 오늘도 젊은 친구들이 하는 힙합 댄스 췄다!”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고 보람차다고 말하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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