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봉사는 돌아오는 거야! 사랑 담은 시니어 디카봉사단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디카봉사단을 만나다

- 작게+ 크게

김영호 기자
기사입력 2019-10-2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naver URL복사

▲ 사랑 담은 시니어 디카봉사단 김영환 회장     © 김영호 기자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힘든 일도 많지요. 그런데 그게 진짜 봉사 아니겠어요.”(김영환 회장)

 

지난 17일,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활동하는 ‘사랑 담은 시니어 디카봉사단’을 만났다. 디카봉사단은 약 4년 전부터 시니어들의 증명사진, 장수 사진 등을 찍어주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4년 전에는 복지관 지원 없이 저희끼리 했어요. 장비도 저희 돈 들여가면서 다 사고. 카메라도 다 자기 것 가져와서 찍어요. 그때부터 이제 저희가 봉사단 플래카드 만들고,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2년 전부터는 복지관에서 지원을 해주죠.”(김영환 회장)

 

복지관 ‘사진반’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이들은 현재 1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10명이 있어도 인원이 부족할 때가 있어요. 행사가 겹치거나 다들 개인 사정이 있거나 하면 다들 못 나오시거든요.”(김영환 회장) 

 

▲ 스케쥴을 적어 놓은 동아리실 달력     © 김영호 기자

 

“저희는 복지관뿐만 아니라 은평구 내의 경로당, 복지관, 교회 등등 찍어달라고 하면 가죠. 장수 사진, 증명사진, 단체 사진들도 찍어주고 있습니다.”(권오선 단원)

 

실제로 복지관 회원들의 장수 사진, 증명사진을 찍어 준 오늘도 5명의 봉사단원이 현장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또 한 사람이 2~3가지 봉사를 하고 있어서 개인 스케쥴이 있어서 못 나오는 경우도 있죠. 권오선 단원 같은 경우에는 복지관에서 포토샵 강의를 하다가 저희 사진을 보정 하고 현상하는 일을 도와주고 있어요.”(김영환 회장)

 

▲ 사진을 현상하고 있는 권오선 단원     © 김영호 기자

 

“저는 복지관에서 수지침을 놔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올해로 17년째 하고 있네요.”(이은혜 단원)

 

적지 않은 나이에 젊은 사람들도 하기 힘든 봉사를 각각 여러 개씩 하는 단원들의 모습이었다. 분명 하다 보면 힘든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물어보았다.

 

“차량 문제가 제일 힘들어요. 제가 나이가 들면서 차를 치워서 복지관에서 주는 차를 타고 다니거든요. 4명밖에 못 타요. 4명이 복지관 밖에 혼자 사는 시니어들 가정집에 찾아가서 일으켜 세워드리고 장비 세팅하는 것도 힘들죠. 그런데 이렇게 힘든 게 진짜 봉사라고 생각해요.”(김영환 회장)

 

“복지관에서도 촬영 장소가 항상 바뀌는 것이 힘들어요. 매번 장비를 설치해야 하니까. 촬영실이 있어서 조명이 있으면 사진이 더 잘 나올 텐데 아쉽죠. 복지관이 프로그램을 130개나 운영하고 있으니 어쩔 수는 없죠. 저희만 봐달라고 할 수는 없는 거고(웃음). 직원들도 힘들 거에요.”(이준규 단원)

 

“흰 의상도 있는데 세탁을 저희가 직접 집에 가져가서 해야 하다 보니 그게 조금 힘들죠.”(이정화 단원)

 

▲ 17년째 수지침을 놔주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는 이은혜 단원     © 김영호 기자

 

적지 않은 나이기에, 힘든 일도 더욱 본인들에게 와닿겠지만 4년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사랑 담은 시니어 디카봉사단. 그들에게 봉사는 무슨 의미를 갖고 있을까.

 

“제가 즐거워서 하는 거죠. 즐거워서 계속하게 되고, 하다 보니 너무 보람이 있고 재밌어요. 바라는 건 따로 없어요. 제가 70대 초반인데 막내예요. 여기(복지관) 오면 젊다는 소리 듣는 것도 좋죠.(웃음) 최고의 놀이터입니다.”(이은혜 단원)

 

“노인들이 사회를 위해 할 일이 사실 봉사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젊은 사람이나 나이 든 사람이나 똑같이 봉사에서 얻는 즐거움이 있죠. 즐거운 일을 하다 보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되고요. 저는 복지관에서 포토샵을 가르쳤는데, 제자들이 많이 생겨서 뿌듯하기도 합니다.”(권오선 단원)

 

“100세 시대라고들 하잖아요. 가만히 있기는 싫어서 복지관에 나와서 사람들을 사귀고 봉사를 하다 보니 ‘살 재미가 있다’라고 느껴졌어요. 봉사라는 것이 상대를 즐겁게 해주기도 하지만 부메랑처럼 나한테도 돌아오거든요. 봉사를 한 날은 종일 기분이 좋아요. 이건 봉사를 해본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감정일 거예요.”(김영환 회장)

 

▲ 사랑 담은 시니어 디카 봉사단원들, 왼쪽 부터 권오선, 이은혜, 김영환, 이준규, 이정화 단원     ©김영호 기자

 

“실천하는 사람만이 진짜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김영환 회장과 봉사단원들. 직접 만나본 그들은 진심으로 남을 돕는 일을 즐기며, 자신이 필요한 곳이라면 기꺼이 달려가는 사람들이었다. 봉사로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기쁨을 앞으로도 만끽하며 즐겁게 셔터를 누르길 바란다. 

 

#100뉴스 #시니어종합뉴스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카메라 #사진 #디카봉사단 #봉사 #한국문화원연합회 #시니어문화프로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100 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