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뮤지컬과 함께 살아가는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② 송명규-송옥자 시니어

가방도 들어주며 가족같은 분위기를 자랑한다

- 작게+ 크게

최민정 기자
기사입력 2019-08-1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naver URL복사

▲ 독백연기를 하고 있는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 송명규 시니어(73)     © 최민정 기자


[백뉴스(100NEWS)=최민정 기자] “전 바람둥이 입니다. 주로 유부녀를 꼬시죠. 꼬실 때에는 세 가지 비법이 있습니다. 첫째, 인내심. 둘째도 인내심. 세 번째도 인내심입니다.”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 송명규 시니어(73)는 5분 간의 긴 독백을 모두 암기해서 연기했다.

 

뮤지컬단에서 '논현동 백바지'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수업 내내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는 시 공무원으로 일하다 정년퇴직을 한 후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다른 친구들은 다 등산을 하는데 혼자만 뮤지컬을 시작했죠”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어릴 적부터 송명규 시니어는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시니어 뮤지컬’이 있다는 걸 보고 바로 지원했죠”라고 했다. 약 1년 동안 뮤지컬을 한 그는 “어릴 적 꿈을 이룬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의 김성진 강사는 수업 시간에 연습한 내용을 녹화한 뒤, 시니어들에게 영상을 보여준다. 덕분에 시니어들은 영상을 보고 자신의 춤, 노래, 연기에 어떤 점이 문제인지 스스로 다시 연습할 수 있다.

 

송명규 시니어는 “선생님의 이러한 열정 덕분에 실력이 많이 늘 수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 빨리 까먹는데 집에서 녹화 영상을 보고 다시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내 인생에서 뮤지컬은 '꽃'이에요. 세월이 다 간 후 뮤지컬 덕분에 노후 인생에 꽃이 폈어요. 제 삶이 화사해지고 성격도 밝아졌어요.”

    

▲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 소속 송옥자 시니어(74)     © 최민정 기자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 소속 송옥자 시니어(74)는 “처음에 뮤지컬을 시작할 때는 ‘몸치’여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계속하다 보니까 실력이 느는 게 느껴지니 뿌듯한 마음이 생겨요”라고 말했다.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은 평균연령 74세이다. 60, 70, 80대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서로 ‘가족 같은 분위기’로 연습에 임하고 있었다.

 

송옥자 시니어는 “제가 무릎이 별로 안좋은데 동료들이 제 가방을 대신 들어주는 등 서로서로 아끼고 도와주면서 지내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을 통해 송옥자 시니어는 “스텝도 밟고 웨이브 연습도 하면서 점점 성격이 더 밝아지게 됐어요. 춤에 대한 자신감도 생긴 거 같아요”라고 말하며 “다른 분들도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뮤지컬에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100뉴스 #시니어종합뉴스 #시니어뮤지컬 #마포용강노인복지관 #노래 #춤 #연기 #칼군무 #강사 #김성진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100 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