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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무대는 우리가 장악한다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

아이돌 못지않은 시니어들의 칼군무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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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기자
기사입력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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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마포용광복지관에서 진행된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의 모습     © 최민정 기자


[백뉴스(100NEWS)=최민정 기자]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그대 오기를 기다려 봐도 웬일인지 오지를 않네 내 속을 태우는 구려~” 필 시스터즈의 ‘커피 한 잔’을 부르면서 시니어들은 춤을 추고 있었다.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 수업이 운영되는 마포용강노인복지관(관장 김성호)에 지난 8일 방문했다.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은 매주 목요일마다 마포용광노인복지관 3층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에는 막내가 67세 맏언니가 88세인 나이로 60, 70, 80대의 시니어들이 참여한다.

 

수업시간은 1시간 50분으로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수업과 독백연기를 하는 수업 등 지루할 새 없이 수업이 진행된다. 시니어들도 힘든 기색보다는 재밌다는 표정으로 수업에 임하며 자신의 끼를 뽐냈다.

 

▲ KBS 시니어토크쇼 황금연못에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이 출연한 모습     ©제공=KBS


이제 뮤지컬을 시작한지 1년이 지난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은 KBS 시니어 토크쇼 '황금연못'에 출연해 춤과 노래를 통해 실력을 뽐낸 경험도 있다. 

 

▲ 안무연습을 하고 있는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     © 최민정 기자


“오른쪽으로”, “뒤로”, “손 올리며”라는 김성진 강사의 말에 시니어들의 손과 발은 바빠졌다. 춤을 추는 시니어들의 모습은 나이를 잊은 것처럼 가벼워 보였다. 음악방송에 나오는 아이돌처럼 칼군무를 선보였다. 

 

산울림의 '회상', 필 시스터즈의 '커피 한 잔'을 연습한 뒤, 시니어들의 독백연기가 시작됐다. 송명규(73), 구영희(74), 김정애(74) 시니어는 다른 시니어들 앞에서 ‘굿탁터’의 연기 일부분을 펼쳤다. 시니어들의 연륜이 담긴 연기는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시니어의 체력의 한계를 생각해 김성진 강사는 “늘 시작하기 전에 어르신분들께 아프면 그냥 앉으셔도 돼요. 그리고 괜찮아지면 자연스럽게 오셔서 같이 춤춰요”라고 공지하고 수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시니어들이 뮤지컬 수업이 너무 재밌어서 다리가 아픔에도 불구하고 계속 춤을 추다 몸이 아프기 때문에 이런 시니어들을 배려해서 수업 전, 수업 중간마다 계속 시니어들에게 공지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논현동 백바지라는 별명을 가진 송명규 시니어(73)     © 최민정 기자


논현동 백바지라는 별명을 가진 송명규 시니어는 “학교 다녔을 때부터 뮤지컬을 하는 게 꿈이었는데 이렇게 시작하게 되어 너무 좋다”며 “어릴 적 꿈을 이룬듯하다”고 말했다.

 

흥겹게 춤도 배우고 노래도 배우고 연기도 하는 뮤지컬 수업은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을 가져다주었다. “신나게 춤춰봐 인생은 멋진 거야”라는 맘마미아의 노래 소절처럼 시니어들은 뮤지컬을 통해서 자신들의 노후를 활기차게 보내며 멋진 인생을 보내고 있었다.

 

한편, 뮤지컬 연출가이자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 강사로 활동 중인 김성진 강사는 시니어들의 다양한 활동을 위해 직접 뮤지컬 대본을 작성했다. ‘결혼리허설’이라는 제목으로 시니어들이 연기할 수 있는 공연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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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9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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